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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 Vegas] 10. 선인장 하나 키울까

Day 10 240703한결같이 참 잘 자라는 식물들.. 벌써 정들었다햇살 못 받을 걱정은 안해도 되겠다 다만 물이 좀 없을뿐.. 그리고 학교 건물 구경하다가 새롭게 발견하고 눈을 의심했던 건물.. CENTRAL DESERT COMPLEX.. ㅎ굳이 안적어줘도 이미 사막인거 아는데 뭐 ^^  그리고 다시 먹으러온 인앤아웃 버거! 한번 꽂히면 한동안 그것만 파는 편이라 질릴때까지 갈 예정 ㅎㅎ 오후 수업 끝나고 나오는데 무슨 검은연기가.. 솔직히 이정도 날씨면 사람도 타버릴 것 같긴 한데 큰 일은 아니였으면 좋겠다고 하며 다같이 나왔다.  오늘의 한줄평얼음 담긴 텀블러는 선택 아닌 필수

USA 2025.01.07

[Las Vegas] 9. 야경이 예쁜 도시

Day 9 240702학교 일정 마치고 스트립으로 걸어가는 길해가 지고 있어도 여전히 뜨겁다..  첫날은 스트립을 가긴 갔지만 버스로 다 태워줘서 어딘지 몰랐고, 두번째 갔을 때도 택시로 내려서 안쪽밖에 몰랐었는데, 역시 직접 걸어서 보는건 또 색다르게 어색하다. 관광지라 그런지 갖가지 명품샵과 호텔, 식당 등이 밀집해있는 대로변이다. 왼쪽에 번쩍번쩍 거리는게 궁금해서 직접 가까이 가서 봤는데 숫자만 적혀있고 생각보다 별거 없었다,, 사진에 보이듯이 MUSEUM OF ILLUSIONS 와 ROSS 매장 입구가 같이 있었는데.. 입구를 헷갈려서 원래 ROSS만 가려고 했지만 어쩌다가 미술관도 같이 구경해버렸다 ㅎ 뭔가.. 저런 느낌 동상이나 그림들이 많긴 했는데.. 움..ㅎㅎㅎㅎ 그리고 지하에 ROSS 매..

USA 2025.01.07

[산티아고 순례길] 7. 새벽: 먼동이 트려 할 무렵

날짜: 23.10.23오늘의 여정: 로스 아르꼬스 (Los Arcos) > 로그로뇨 (Logrono)오늘 걸은 거리: 27.9km오늘 걸음 수: 46,083설명따위 필요없는 압도적인 새벽 감성으로 시작..  해가 밝아와도 앞선 새벽풍경의 잔상이 남아있는 것 같다. 오늘 이 길은 왠지, 난이도가 쉬워보이는걸?  길가다 발견한 올리브나무!! 근데 올리브보다 나무에 달린 페트병이 더 신기하다 ㅎㅎ  저기 앞에 앞서가는 가족은 엄마, 아빠, 그리고 아이 3명 다같이 순례길을 걷고 있었다. 둘째 딸의 가방 맨 앞에 무심하게 꽂혀있는 책 한 권이 아직도 기억이 난다. 한국에 출장가본적이 있다며 엄청 반갑게 인사해주었다. 걷는 속도가 비슷했는지 도착할때까지 서너번은 서로 지나치고 결국 같은숙소에서 또 만났다 🙃 점..

Santiago pilgrimage 2025.01.07

[산티아고 순례길] 6. 이 길도 분명 처음에는 없었을텐데

날짜: 23.10.22오늘의 여정: 에스떼야 (Estella) > 로스 아르꼬스 (Los Arcos)오늘 걸은 거리: 21.5km오늘 걸음 수: 36,089유독 어둡게 시작하는 하루. 뭔가 익숙한 보도블럭과 횡단보도, 그리고 나무와 가로등의 배치까지 언뜻보면 그냥 한국에 있는듯한 느낌도 든다.  점점 마을을 벗어나는가 싶더니, 곧바로 황량한 들판이 나온다. 오늘은 사진들은 아마 대부분 이런 느낌이지 않을까 싶다.  흔히들 사진에는 감정이 담긴다고 한다. 사진을 어느정도 찍다보니 무슨 말인지 조금은 알 것 같기도 하다.정해진 프레임 안에 어디까지 들어오게 찍을 것인지, 가로로 찍을지 세로로 찍을지 부터 시작해서, 무엇이 내가 사진을 찍도록 만들었는지, 어떻게 하면 내가 이 자리에 없어도 이 자리에 있는듯한..

Santiago pilgrimage 2024.11.17

[산티아고 순례길] 5. 그림자를 따라

날짜: 23.10.21오늘의 여정: 푸엔떼 라 레이나(Puente la Reina) > 에스떼야(Estella)오늘 걸은 거리: 22.0 km오늘 걸음 수: 37,078첫 날 만났던 프랑스 할아버지와 함께, 노랗게 시작하는 하루! 알게 모르게 이어지는 소소한 만남들이 주는 즐거움이 분명히 있다.  마을에 이어져있는 다리 지나면서 찍었던 사진이다. 왜이렇게 예쁜거야 증말,, 아직 서머타임 시작 전이라 느긋하게 나왔는데도 동트는 광경을 감상할 수 있다!! 이 시각 식물에는 이슬이 맺혀있고, 그 이슬을 먹고 사는듯한 달팽이도 볼 수 있다 ㅎㅎ 우리는 스페인 서쪽으로 계속 걷기때문에, 해가 뜨는 순간에는 항상 스스로의 그림자를 보며 걷는다. 해 뜰 때의 어색한 그림자도 벌써 적응되었나보다. 근데 오른쪽 사진에서..

Santiago pilgrimage 2024.07.24

[산티아고 순례길] 4. 한 끗 차이

날짜: 23.10.20오늘의 여정: 팜플로나(Pamplona) > 푸엔떼 라 레이나(Puente la Reina)오늘 걸은 거리: 24.1 km오늘 걸음 수: 42,640어둑어둑하게 시작하는 하루. 큰 도시라 그런지 가리비 문양도 세련되게 박혀있고, 아침인데 사람도 꽤 많았다.  해가 뜰 때까지 아직도 팜플로나를 벗어나지 못한 우리..ㅎㅎ  어색한 아스팔트 도로와 차들도 이제 서서히 안녕.. 다시 흙길로 돌아간다.  파란색 간판에 써져있는 Buen Camino와 순례객이 그려진 그림한장.그 전에 이 길을 지나갔을 수많은 사람들의 따뜻한 시선이 담겨있는 것만 같다. 곳곳에 이런 응원사인 덕분에 소소한 위안을 받으며 다시 걸어간다.  역시 다시 펼쳐지는 황량한 풍경..! 가을이라 색이 이런건지, 원래 색이 ..

Santiago pilgrimage 2024.07.23